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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밤중 수유(밤수) 떼는 방법과 떼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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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수유하는 '밤수'를 떼야하는 이유와 떼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기들은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합니다. 

신생아의 경우에는 2시간~4시간마다 수유를 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개월수가 늘어남에 따라 아기의 소화능력도 발달하게 되고, 

생후 4-5개월 정도가 되면 밤에 수유하지 않고도 8시간 이상 통잠을 잘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밤수를 끊어주셔야 하는데요. 때를 놓치게 된다면 아이 발달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밤수를 끊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밤수 왜 떼야 할까요? 

 

1. 유치가 썩기 때문입니다.

5-6개월이 되면 아기들은 아랫니부터 유치가 나기 시작하는데요.

이때부터는 밤에 자기전 양치를 해주게 됩니다. 그런데 밤수를 하게 되면 입안에 당분 성분이 남아 있어 심한 경우 이가 썩을 수 있기 때문에 이가 나기 시작한 후부터는 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아기들도 장 기능이 저하되기 마련입니다. 

이때 밤수를 하고 다시 바로 잠들게 되면 소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점차 소화기능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잠을 푹 자지 못하며, 이는 성장발달에 영향을 줍니다. 

아기의 성장호르몬의 3분의 2는 자는 동안 나온다고 합니다. 따라서 밤에 깊은 잠을 자는것은 중요한데요. 

밤중 수유를 하게 되면 습관적으로 밤중에 깨서 젖병을 찾게 되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된다면 깊게 자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그렇기에 밤수가 습관화 되지 않도록 적당히 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4. 아기의 이유식 진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5-6개월에는 하루 1~2회, 7-8개월에는 2-3회 이유식을 섭취하게 되는데요.

이유식은 정해진 비슷한 시간에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부족한 분에 대해서는 3-4회 분유 및 모유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나 밤중 수유를 하게 되면 이러한 리듬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5. 엄마의 건강과 컨디션을 위함입니다. 

엄마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아기에게 사랑과 정성을 쏟을 수 있습니다. 

밤중 수유를 하느라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날들이 길어질 수록 수면장애가 올 수 있으며 이는 육아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도 있으므로 밤중 수유는 적당한 시기가 되면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밤중 수유 떼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모유수유 하는 유아는 6개월부터, 분유수유 하는 유아는 3개월부터 가능합니다. 

분유가 모유보다 더 포만감이 있기때문에 분유수유 하는 유아는 3개월부터 통잠을 잘 수 있으나 모유수유 유아 같은 경우에는 6개월 정도는 되어야 통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며 아기마다 다르므로 저 시기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지 꼭 저 시기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아님을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적어도 9개월 전에는 밤중수유를 끊을 수 있도록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밤중 수유량을 서서히 줄인다.

처음에 바로 끊어버리면 아기가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서서히 그 양을 줄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밤중 수유를 120ml씩 했다면 그 다음날은 110ml, 그 다음 날은 90ml로 줄이며 밤에 먹는 양을 줄여봅니다. 적응을 잘 한다면 아예 끊는 날을 정해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3. 아기가 자다 깼을때 먹이지 않는다. 

아기가 자다 깼을때 수유하지 않고 달래서 다시 재우며 밤에는 먹지 않는다는 것을 알도록 합니다.

쪽쪽이를 물리거나 그래도 계속 힘들어 하면 보리차를 먹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안아서 달래주거나 짐볼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라면 밤중에 깼을때 아빠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에게서는 모유냄새가 나서 아기가 더 보채며 힘들어 할 수 있으므로 아빠가 대신 달래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4. 잠들기 전 마지막 수유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한다.

잠들기 전 수유량을 늘려 충분히 먹고 잘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마지막 수유 시간과 그 전 시간 텀을 다른 때보다 줄여 먹입니다. (예를 들어 4시간 텀으로 먹였다면 잠들기전 마지막 수유텀은 3시간으로 잡고 먹입니다.) 텀을 줄여 먹이게 되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어 통잠을 잘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 나의 경험 

저희 아기는 밤중 수유를 100일 정도에 뗐습니다. 아주 잘 먹는 아기였기 때문에 일찍 떼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처음에는 '꿈수'를 하는 방법을 썼는데요. 꿈수란 자는것을 깨워 먹이는 수유방법으로 아기가 7시~8시 정도에 잠들고 나면 12시쯤에는 살짝 깨워 잠든 상태에서 먹여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잠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다가 100일 정도에는 아예 6시에 마지막 수유를 충분히 하도록 한뒤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수유를 하지 않았습니다. 100일 정도에 이미 한번에 180정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마지막 수유텀은 3시에 먹이고 6시에 먹여서 세시간으로 짧게 잡았고요.(다른 때는 4시간 텀) 

처음에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만약 아기가 계속 잠에서 깨고 너무 힘들어 한다면 아직 준비가 안된 것일 수 있습니다. 너무 무리해서 밤중 수유를 끊으려고 하지 않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육아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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