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6개월 지나 쓰는 후기인데다가
그때 당시에는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아
남아 있는 사진이 별로 없어요.
그래도 2주 지낸 후기를 기억을 더듬어
적어보고자 합니다.
춘천에는 타병원 산모를 받아주는 조리원이
몇개 없었어요.
그중 후기가 좋은 호 산후조리원을 선택하게 되어어요.
제가 조리원에 있을시기는
2022.08 중순이였는데
(9월정도부터 리모델링이 시작된다고 했으니 조금 달라졌을거예요.)
코로나가 다시 심해져
조리원 면회가 다시 금지된 시기였어요.
그래서 2주간 정말 고립된 상태로 있어야 했는데 너무 우울하고 답답했어요.ㅠㅠ
하지만 집에 와서 보니
조리원이 천국이였다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호조리원 특실
전 조리원 특실을 예약했는데요.
특실은 8층이라 모자동실이 가능하고
침대가 두개에 조금 더 넓은방이였어요.
조리원비는 2주에 240만원?정도였던것 같아요.
방은 깔끔하고 창이 있어서 덜 답답했어요.
도착하니 점심이 미리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호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신생아실은 이렇게 유리로 되어 있어 밖에서 아기를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제 아기는 저 끝쪽이라 잘 보이지 않았어요.ㅠㅠ
자리에 따라서 아기가 잘 안보일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아기를 봐주시고 계셔서 쳐다보고 있기도
조금 민망하기도 해서 많이 보지는 않았어요.
대신 캠을 통해서 핸드폰으로 아기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9시~6시 사이.
그런데 아기가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았어요.
위에 조명이 있다보니 아기가 잘 못 자고 칭얼거리면
안쪽 어두운 공간에서 재워주시는거라고 설명해주셨어요.
호 산후조리원 밥
밥은 매끼 너무 정성스레 차려주셔서 감사했어요.
다 맛있었는데 2주동안 아침 저녁으로 (점심은 다른국!)
미역국을 먹으니 질리긴 하더라고요.
간식은 찍지 못했는데 성심당 빵과 떡, 고구마 등이 나왔어요.
모자동실 이용 후기
모자동실이라 아기를 방에 데리고 올 수 있어 좋았어요.
신생아실이 있는 층의 방은 모두 모자동실이 되는 방이였어요.
아기 데리고 와 괜히 속싸개를 벗겨보기도 하고
침대에도 눕혀봤어요.
특실 내에는 이렇게 아기 침대가 있어 아기를 눕힐 수 있었어요.
사실 저는 모성애가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생기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조리원에서 아기를 볼때
신기하고 낯선 마음이였어요.
얘가 내 아기인가? 싶고 그냥 낯설고 어색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엄마가 맞나 ㅠㅠ 그런 생각도 많이했는데
모성애는 키우면서 생기는것 같아요.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전 그랬어요.
호 조리원 마사지
아, 그리고 이 조리원을 선택하게된 이유 중 하나가
마사지가 유명해서였는데요.
받아보니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마사지 좋아하시는분들은 알겠지만
받다보면 점점 더 세게 받게 되거든요.
그런데 조리원 마사지 압이 정말 세더라고요.
아프기만 한게 아니라 너무 시원했어요.
물론 살살 해달라고 하면 살살해주세요.
저는 8회권을 끊었고 금액은 100만원 초반이였던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전신마사지1회와 하체마사지 1회가 무료로 제공되어요.
아쉬웠던점은 제가 8회권 끊어서 저는 10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체마사지 1회는 안해주셔서 물어보니,
다른 마사지할때 10분씩?나눠서 제공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제공받아야 할 마사지가 사라진 느낌? 이여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돈 아깝지 않게 너무 시원하게 잘 받아서 만족스러웠어요.
꼭 받으시길 추천합니다.
호조리원 총후기
조리원에서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지내다 올 수 있었어요.
매번 식사도 너무 훌륭했고,
마사지도 좋았어요.
원장님께서 조리원 마지막주에
비슷한 기간에 퇴소하는 산모들끼리
동기모임도 만들어주시고 맛있는것도 시켜주셔서
감사했어요.
덕분에 조리원 동기 톡방도 생기고
좋은정보도 공유하게 되었어요.
원장님께서 좋으신것 같았어요.
아, 그리고 오케타니 가슴마사지를 못적었는데
큰 장점 중 하나가 매일매일 가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거였어요.
저는 워낙 모유량이 없어서 유축하다가 포기한 케이스인데
나중에 단유마사지도 해주셨어요.
젖몸살도 오지 않아서 저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는데
보통은 젖몸살이 크게 온다고 하니
매일매일 가슴케어를 받을 수 있는것은 큰 장점인것 같아요.
조리원을 고민하고 있는 산모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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