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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볼거리 이야기

그것이 알고싶다 1344회 - 인천초등학생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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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것이 알고싶다 최근편을 보았는데 그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였어요.



밝고 착했던 12살 시우,
어느날 119에 실려가게 되는데요.
사인은 둔력에 의한 사망.
즉 여기저기 너무 많이 맞아 혈류양이 감소해 사망했다는건데요.


이렇게 예쁘던 아이가
지속된 학대로 인해 변해가는 얼굴을 보니 얼마나 힘들고 고된 시간이였을지 짐작되어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겉으로 보여지는걸 중요하게 생각한 계모는
겉으로는 좋은 엄마인척 코스프레 했는데요.


매일 자기몸보다 큰 쓰레기를 버리고
가족이 먹을 음식을 포장한것을 배달하고
엄마 심부름을 하던 시우.  


사망한날 홈캠에 찍힌 시우는
의자에 결박된채 머리에는 바지를 뒤집어쓴채로 10시간 이상을 있었어요.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시간이였을까요.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세상이 참 두렵고 외로웠을것 같아요.ㅠㅠ
아이들의 세상의 전부는 부모인데요.



사망 전날 편의점에 들러 2+1음료를 두캔 마시고는 한캔은 그대로 두고간것이 CCTV에 찍혔는데요. 어짜피 가져가도 집에서는 마시지 못하기에 두고간것으로 추측하더라고요.

이때 누군가가 도와줬더라면.. ㅠㅠ


더욱 안타까운건 친모가 아이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는건데요.

그렇게까지 아이가 싫었음
친모에게 인계하지.. 왜 데리고 있으면서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할정도로 학대한건지 분노가 일더라고요.

얼마나 엄마가 보고싶었을까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어른으로써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드는 밤이네요.

저는 직업상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인데요.
사실 신고를 하기까지 굉장히 망설여지는게 사실이예요.

그런데 이번편을 보고 다시한번 제 의무의 막중함을 느끼게 되었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같은 기관에서
일어나는 학대가 더 이슈화 되기 좋기에 더 크게 부각되지만
사실 학대의 90프로 이상은 가정에서 이루어진다고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정의 일은 각 가정에서 해결하는것이라는 생각이 있기에 가정에서의 학대가 더 드러나기 힘든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졌더라면
그 작은 아이의 생명을 구할수 있었겠죠..?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른으로써 주변의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함께 보듬어 준다면 이런 끔찍한 일을 미연에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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